우체국, 예금금리 인상·수수료 폐지 효과로 수신고 70조 원 돌파

우체국.사진=연합뉴스

우체국이 예금금리 인상 및 각종 수수료 폐지 등으로 인해 예금 총액인 수신고가 70조 원을 돌파했다.

7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예금수신고는 지난 4월25일 70조1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수신고(63조6098억 원)보다 6조4008억 원(10.1%) 급증한 수치다.

우체국 수신고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각각 8153억 원, 1조1715억 원 감소한 바 있다.

한편 우체국 수신고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예금금리 인상과 각종 수수료 폐지 등의 혜택으로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체국은 작년 12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정기적금 및 요구불예금(MMDA) 수신금리를 최고 0.2%포인트 인상했다.

이어 지난 1월 정기적금과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0.2%포인트와 0.3%포인트 높였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영업시간 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와 타행 송금, 계좌이체 수수료 등을 폐지했다.

수수료 폐지 이후 두 달 동안 849만 명에게 23억3000만 원의 수수료 면제 혜택이 제공됐다. 수수료 면제 혜택은 작년 동 기간에 비해 163% 증가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