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액의 오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 지속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피부과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패혈증의 원인은 오염된 프로포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환자와 프로포폴 등 환경 검체에서 확인된 판토에아 아글로메란스균이 동일한 유전자형이라는 점에 미뤄볼 때, 동일한 감염원에 의한 집단 발생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균이 유입된 시점이 프로포폴이 제조되던 때인지, 피부과에서 투약을 준비 또는 투약하던 때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질본은 다양한 감염경로 및 감염원을 확인하기 위해 환자와 약품, 환경 검체에 대한 미생물 검사와 의무기록 확인 등 종합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본은 "이번 사례처럼 패혈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면서 "제조, 보관, 투약 준비 등을 포함한 환자 투여 전 오염된 프로포폴, 수액, 총정맥영양, 혈액제제, 신생아 가루분유 등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증상자 20명 중 6명은 현재 입원 중(일반병실 5명, 중환자실 1명)이며 나머지 14명은 퇴원했다. 서울시와 강남구 보건소는 추가 이상증상자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7일 피부과를 방문한 160명을 대상으로 증상을 관찰하고 있다. 아직 추가 의심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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