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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반도 평화체제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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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만들기 '제3회 한반도 전략대화'
"정상 차원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공감대 형성 중요"
"北, 비핵화 의지 분명하고 진지하게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준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에서 열린 '한반도 전략대회' 초찬 강연회에 참석, ‘양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에서 열린 '한반도 전략대회' 초찬 강연회에 참석, ‘양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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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한반도 평화체제는 군사적 충돌 방지는 물론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협력을 가능케하고, 주변국과 관계 정상화 등 모든 안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에서 한반도평화만들기 재단에서 개최한 제3회 한반도 전략대화에서 "정전협정 발효 이후 60여년이 흘렀지만 정전체제는 태생적으로 불안하고, 평화체제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당위"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양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강 장관은 "두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근원적 문제 두가지를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첫번째는 북한 핵문제의 완전하고 평화적인 해결이고, 두번째는 한국전쟁 이후 65년간 지속된 정전체제를 끝내고 평화체제를 만드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두가지 문제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한반도 평화 조건을 위한 대전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항구적, 법적, 제도적 평화체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협정 체결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그 첫 단계로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며 "정상 차원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며 (회담 이후) 이러한 공감대를 명시적으로 발표하면 좋은 결과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종전체제는 남북 둘이 선언하고 대체할 수 없지만, 평화체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 남북미가 같이 가야하며 국제사회가 이를 지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평화체제 전환을 위해서 "포괄적 접근을 통해 남북이 상호 추동하는 해결책을 모색할 수 밖에 없는데 그 포괄적 접근방법이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이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의 근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신정부는 출범 이후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을 최우선 안보과제로 설정하고 미국과 소통하면서 북한이 핵포기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외교적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이번 회담은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중차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장관은 "북한은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고 진지하게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20일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핵실험장 폐기를 결정한 것은 민생경제를 발전시키면서 주변국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신호는 북한이 우리 못지 않게 두차례 회담의 성공을 진지하게 기대하고 있음을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번 회담에 대해 의지와 기대를 나타나고 있다"며 "북미간 고위급 접촉을 공개하고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결정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에서 열린 '한반도 전략대회' 초찬 강연회에 참석, ‘양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에서 열린 '한반도 전략대회' 초찬 강연회에 참석, ‘양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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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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