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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사퇴론'에도 광폭 행보…자산운용사 사장단과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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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취임 이후 자산운용사 대표이사들과 첫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지난 10일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로 김 원장이 증권사 사장단과 만난 데 이어 두 번째 업계 사장단과의 간담회다. 취임 이후 첫 상견례를 겸한 자리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자산운용산업의 신뢰구축 방안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김 원장을 포함해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과 자산운용사 대표이사 1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이날 운용사 대표들과 연금관련 상품을 주제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업계에 대한 당부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관심은 김 원장이 자신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논란 등에 대한 야권의 사퇴 공세와 청와대 및 집권여당의 반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언급을 내놓을지에 쏠리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김 원장에 대한 '외유성 출장' 의혹 등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사항을 보내고, 선관위의 답변을 받아본 뒤 김 원장의 거취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원장은 이날 자산운용사 사장들과의 회동 이후에도 업계 현안에 대한 간담회 등을 꾸준히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원장의 최근 행보는 커지는 '사퇴론'에 정면으로 맞서 금감원장으로서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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