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하기관장에게 직접 책을 선물해 눈길을 끈다.
김 장관이 이 책을 박 사장에게 보낸 것은 지난해 LX에서 성추행 문제가 불거진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LX 간부 3명이 전주 본사로 실습 나온 여대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해 내부적으로 정직 1개월의 징계와 전보 조치를 받았다.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되자 김 장관은 지난해 11월 해당 사건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조사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김 장관은 “사건의 진실이 하나도 남김없이 밝혀지기 바란다”며 “피해자 인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고, 조사 과정에서 억울하거나 곤란한 일을 겪는 등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도 인권위 조사와 별도로 이 사건에 대해 자체적인 감찰에 들어갔다. 인권위 조사와 국토부 감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성희롱 상담 등 처리 절차 등을 규정한 ‘성희롱 예방 지침’을 마련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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