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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韓 경제 성장률 떨어지는 추세, 벤처기업이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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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우리 경제는 최근 20년 동안 연평균 0.26%포인트씩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는 현재 이 마이너스 추세를 다시 플러스 추세로 돌려놓아야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꿀 혁신성장 중심에 벤처기업이 서 있습니다."

2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가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벤처기업 비상(飛上), 한국경제 비상(飛上)'을 주제로 벤처생태계 혁신전략에 대한 강연을 열었다.
그는 벤처강국으로 거듭난 중국과 한국을 직접 비교했다. 신설법인 숫자, 창업인프라 순위 등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며 한국과 중국의 벤처 환경을 견주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중국에 방문해 10년전만해도 불법 카피의 온상이었던 '중관촌'이란 곳에 갔다"며 "현재 이 곳은 중국 젊은이들의 창업 열기로 가득한 곳으로 변모했고 중국은 한해 600만개의 기업이 새로 생기는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들 벤처기업 중 전세계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안에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9만8000여개 기업이 생겼는데 대학을 졸업해 취업하려는 이들의 절반 이상이 공공기관 고시촌에서 공부한다"며 "창업, 벤처기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인구 1만명당 신설기업수도 비교했다. 김 부총리는 "인구 1만명당 신설 기업수를 비교하면 2012년 중국은 14개였고 한국은 15개로 비슷했지만 2016년에는 우리나가 19개 중국은 39개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며 "향후 5년간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지속가능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벤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를 사람, 기술, 자본 인프라로 꼽았다. 김 부총리는 "벤처기업은 지금까지 해본적이 없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가 필요한데 한국은 붕어빵 교육을 한다"고 지적하며 "우선 기업가정신 고취 교육과 대학의 창업활성화, 사내벤처 등 창업유형을 다변화해 인재들이 벤처기업으로 올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자금을 꼽았다. 미국은 회수 시장 비율이 M&A(기업 인수합병) 86%, IPO(기업공개) 9% 정도 되지만 한국은 IPO나장외매각에 몰려있다고 지적했다. 창업벤처투자를 촉진하고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 조성을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기술 분야는 R&D(연구개발) 투자비중이 GDP 대비 4%에 이름에도 사업화 수준은 30위권"이라며 "정부 R&D 효과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생태계 마지막 조건으로 인프라를 꼽은 김 부총리는 "규제 유연성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95위"라며 "판교밸리를 활성화하고 지역클러스터를 전문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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