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추락 사고…中 당국 관련 동영상·사진 유포 통제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중국에서 새해 첫 군용기 추락 사고가 발생하자 당국이 언론ㆍ인터넷 통제에 나섰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공군기가 갑자기 지상으로 떨어져 사고 부근에서 연기가 피어 올랐다고 전했다.
중국 공군은 조종사의 상태에 대해 밝히지 않은 채 수색ㆍ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홍콩의 밍바오(明報)와 싱다오(星島)일보는 중국 공군 소속 '윈(運ㆍY)-8'이 구이저우에서 훈련 비행 중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며 '올해 첫 중국 공군의 추락 사고'라고 보도했다.
밍바오와 싱다오일보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 등에서 떠도는 사고 영상을 분석해 사고 군용기가 저공 비행 중 엔진에 불꽃이 튀어 그로부터 몇 분 뒤 큰 굉음과 함께 언덕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군용기가 추락 후 폭발했으며 신체 일부는 현장에서 포착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중문 뉴스 사이트 '둬웨이(多維)'는 "추락한 중국 공군기가 수송기인 Y-8이나 Y9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사고 항공기가 산간지대를 저공 비행하는 모습과 지상에 흩어져 타오르는 기체 파편을 촬영 한 동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쑤이양현 공안국은 관련 동영상 및 내용의 인터넷 유포를 금하며 강력한 통제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해 '젠(殲ㆍJ)-15' 함재기가 훈련 중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한 바 있다. 2016년에도 J-10 전투기 여조종사가 추락해 숨졌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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