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싱가포르·홍콩 이어 제주까지 공항 강자로 우뚝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호텔신라가 아시아 주요 국제공항의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뷰티 강자'로 급부상하게 됐다. 대규모 투자와 적극적인 입찰에 나섰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뚝심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기존 사업자인 한화갤러리아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에 따른 매출 급감을 이유로 지난 7월 특허 조기 반납을 결정하면서 추진됐다. 한화는 이달 말까지만 면세점을 운영하며, 내년 초부터 해당 매장에서는 신라가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12일에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매장을 열며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등)에서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세계 최대 화장품, 향수 사업자로 급부상했다.
2013년부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등 공항면세점을 중심으로 해외 면세점 운영을 시작한 호텔신라는 지난해 11월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과 올해 4월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을 차례로 오픈하면서 해외 시내면세점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해외 매출은 5000억 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매출 실적이다. 내년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이 그랜드 오픈하게 되면 국내 면세점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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