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필로티 구조 탓에 피해 커져...포항 지진 당시 필로티 구조 건물 지진 취약 드러나 관심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3분쯤 화재가 발생해 29명 사망ㆍ29명 부상(오후10시 현재)의 참사가 발생한 충북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의 경우 1층이 주차장으로 쓰이는 필로티 건물이었다. 특히 이같은 필로티 구조 탓에 화재 피해가 더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선 불은 필로티 구조로 돼 있는 스포츠센터 건물 중앙통로를 타고 삽시간에 윗층으로 확산됐다.
이에 대해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이날 오후 한 방송에 출연해 "필로티 구조일 경우 화재에 취약한데 1층 출입구의 위치를 잘 선정하는 등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필로티 주택은 지난달 15일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 당시에도 집중 피해를 당해 문제가 됐었다. 여러 채가 기둥이 부서져 기우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벽이 없이 기둥만 세워 무게가 더 쏠리는 데다 기둥마저 부실 시공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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