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선 후보 시절 나는 거대한 감세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이 나라의 근간이자 심장박동과 같은 일하는 서민 가정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거대한 감세안의 통과가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감세안에 대해 중산층과 서민보다는 기업과 상류층에 더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거센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적극 나선 셈이다.
실제로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은 세제개편안이 결국 부자와 기업에게만 막대한 이득을 몰아줄 것이라면서 의회 표결 강행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내에서 반대 입장을 보였던 마코 루비오, 밥 코커 의원 등이 찬성으로 돌아서며 통과 가능성은 높아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인 존 매케인 의원측이 뇌종양 치료 관계로 입원, 이번 표결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변수로 등장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표결 막판까지 소속 상원 의원을 상대로한 표 단속에 열중하고있다.
앞서 공화당은 지난 주 상·하원 지도부 협의를 통해 세제 개편 최종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공화당의 최종안은 법인세율을 내년부터 현행 35%에서 21%로 낮췄고 부유층 대상 소득세 최고 세율은 현행 39.6%에서 37.0%로 조정됐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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