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GA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최종일 '8타 차 대승', 송영한 공동 6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세계랭킹 6위 파워'를 과시했다. 1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로열자카르타골프장(파72)에서 끝난 아시안(APGA)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총상금 75만 달러) 최종일 10언더파를 작성해 무려 8타 차 대승(29언더파 259타)을 완성했다.
그린적중률 87.5%의 '송곳 아이언 샷'이 불을 뿜었고, 평균 28.25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후반 10, 12, 13번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한 뒤 16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4) 버디로 팬 서비스를 곁들였다. 로즈 역시 "29언더파는 내 생애 최저타 우승 스코어"라며 "한 해의 마지막 무대를 멋지게 마무리해 너무 기쁘다"고 환호했다.
로즈가 바로 지난해 브라질 리우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다. 올해는 지난 10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 최종일 '新골프황제' 더스틴 존슨(미국)을 상대로 무려 8타 차를 뒤집는 역전우승을 일궈낸데 이어 유러피언(EPGA)투어 터키시에어라인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쓸어 담아 유럽의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해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 대회가 캘린더상 지구촌 골프계 마지막 프로골프투어다. '일본의 상금왕' 미야자토 유사쿠(일본) 등 세계랭킹 50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이유다. '톱 50'에게 주는 내년 4월 첫 메이저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기 위해서다. 58위 미야자토는 4위(18언더파 270타)를 차지해 18일 오후 새로 발표하는 주간 랭킹을 고대하고 있다. 한국은 송영한(25)이 공동 6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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