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한국 국적 범죄자 47명이 14일 오후 국적 항공기를 통해 우리나라로 호송됐다. 외국에 도피한 범죄자가 집단으로 송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을 호송하기 위해 형사 등 167명이 동원됐다.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는 순간 체포영장이 집행됐고, 수갑을 찬 채 형사들의 감시를 받으며 돌아왔다. 이들은 별도 입국심사를 거쳐 사건을 관할하던 각 경찰서로 신병이 인계된다.
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필리핀 경찰과 범죄자 송환을 위해 관련 절차를 협의해왔다. 필리핀으로 도주한 국외도피 사범이 가장 많고, 현지에서 신병이 확보돼 수감된 인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말 전체 국외도피 사범 485명 가운데 144명(29.7%)은 필리핀으로 도주했고, 필리핀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된 한국인도 90명에 달한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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