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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 북한과 전쟁의 대가 과소평가 말아야”

최종수정 2017.12.07 11:18 기사입력 2017.12.07 11:18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전쟁을 감행할 때 치러야할 엄청난 대가를 과소평가해선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배리 R. 포즌 교수는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북한과 전쟁의 대가'라는 칼럼을 통해 북한과의 전쟁은 어떤 경우에도 막대한 희생과 피해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

배리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아시아 순방 중 북한에 대해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우리를 시험하지도 말라"고 경고했던 일을 거론한 뒤 "트럼프 대통령도 평양(북한)과의 전쟁이 가져올 엄청난 인명 피해를 과소평가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직면한 핵심 문제는 북한이 이미 한국이나 일본에 핵탄두를 날려보낼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무기(미사일) 중 하나라도 목표물에 떨어지게 되면 도시 전체를 전멸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배리 교수는 미국 정가에서 거론되는 대북 선제 타격도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한번의 선제타격으로 북한의 핵시설을 파괴한다 해도 북한의 재래식 또는 화학무기 보복공격으로 수백만의 한국의 민간인이나 한미 장병들이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리 교수는 또 250대 정도로 추정되는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분산돼 있기 때문이 미군이 이중 상당수를 파괴하더라도 북한은 그 중 일부로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의 보복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미군이 기습으로 보복 능력을 무력화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기습 공격도 정보가 새어나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기습 공격 움직임을 북한 정보당국은 한국및 미군 등의 동향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 정보당국 역시 미군의 동향을 파악해 평양에 알려줄 것이란 이유다.

배리 교수는 북한을 강력하게 파괴하기 위한 미군의 핵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대했다. 그는 설사 핵 공격이 성공하더라도 북한의 재래식 무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전략적, 인도주의적, 헌법적 이유로 등을 고려하면 핵무기 선제타격은 북한의 임박한 핵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경우를 제외하곤 테이블에 올려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배리 교수는 결국 "북한과의 전쟁에 따른 위험과 대가는 너무나 크다"면서 "외교와 한미의 재래식 무기와 핵전력에 기반을 둔 군사적 억지력을 결합하는 것이 현명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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