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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빅데이터, 맞춤의료에 접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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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CEO를 만나다 -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

인류 복지에 기여하는게 희망
DNA 시퀀싱 서비스 제공
분석능력 세계 5위 내에 들어
유전체산업 규제 해소도 기대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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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아시아를 중심으로 100만명의 유전자 분석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의료에 접목해 인류의 삶과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의 포부다. 마크로젠은 빅데이터 기업을 꿈꾸는 바이오기업이다. DNA 시퀀싱(DNA의 염기가 어떤 순서로 늘어서 있는지 분석하는 서비스) 전문 회사다.

바이오의 기본은 모든 생체 정보가 담긴 DNA다. 바이오산업의 답은 DNA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해석해 의료서비스화하는 데 있다. 마크로젠은 1997년 설립 후 DNA가 어떤 정보를 담고 있는지 파악하는 일을 했다. 국내외 의료기관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DNA 시퀀싱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술과 데이터 분석 능력에서 세계 5위 이내 수준이다. DNA 시퀀싱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 마크로젠은 한 사람의 DNA 정보를 깊숙이 들여다보고 이를 연구에 활용했다"며 "이제 수백만, 수천만 명의 DNA정보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의료와 정밀의학 서비스에 접목하려 한다"고 밝혔다.

4차산업혁명 시대 마크로젠이 꿈꾸는 의료서비스에 대해 정 대표는 "예를 들어 DNA 분석을 통해 당뇨병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환자에게는 사전에 당뇨병에 대비토록 돕는 것"이라며 "스마트폰ㆍAR(증강현실)안경과 같은 장치를 통해 식단조절ㆍ운동 등을 권유하는 등 유전자 빅데이터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마크로젠은 150개국이 넘는 연구소ㆍ대학ㆍ기업 등과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DTC(의료기관을 거치지 않는 비의료기관과 환자 간 직ㆍ간접검사) 유전자 검사를 통해 형성되는 빅데이터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유전체 분석 서비스의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15만원대에 형성된 유전체 DTC분석 비용을 낮추기 위해 서울대 강남ㆍ분당병원과 유전자 검사 서비스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빅데이터 축적을 위해선 관련 규제를 풀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지난해 일부 유전체 DTC 분석이 허용됐지만 아직 부족한 수준이다. 체질량지수ㆍ중성지방 농도ㆍ콜레스테롤ㆍ혈당ㆍ피부노화 등 기본적 정보다. 그는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나 입법부가 유전체 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문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유전체협의회장으로서 회원사들과 협력해 규제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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