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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퍼니싱' 연구하는 유통업계…"여기에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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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가구 제조사와 공동 브랜드 론칭
현대홈쇼핑, 이탈리아 브랜드·한샘과 손잡고 소파 만들어
코코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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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통업계가 홈 퍼니싱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문 업체와 손을 잡고 자사 채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기획하거나, 국내외 유명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백화점식 구색까지 갖추는 추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 11번가는 전날 가구 제조사와의 공동 가구브랜드 ‘코코일레븐’을 론칭했다. 코코일레븐은 가구 제조사 폴앤코코와 11번가가 함께 만든 공동 가구브랜드로, 11번가 상품기획자(MD)가 상품개발 과정에 참여해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북유럽 스타일을 적용했다. 침실, 거실, 주방 수납가구 등 60종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11번가 고객들의 가구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해 색상과 구성을 짰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디자인, 포인트 칼라를 적용한 수납공간, 깔끔한 핸들리스 도어 등을 적용했으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색상인 네이비와 그레이를 활용했다. 또한 고객이 오래도록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소재를 사용해 품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춰, 비슷한 사양의 시중 가구브랜드 제품보다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내놨다.

올해 전동침대, 사운드 리클라이너 소파, 블루투스 책상 등을 잇따라 선보여 온 11번가는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사와 공동 기획한 '세상에 없던 가구 브랜드'를 내놨다. 제조사에서 가구 제조와 배송, AS를 책임지며 11번가는 판매와 마케팅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칼리아한샘소파

칼리아한샘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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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의 가구 공동브랜드 론칭은 e커머스 시장 내 커지는 가구 수요를 잡기 위한 것으로 급변하는 가구 구매 패턴을 발빠르게 반영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가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사야 하는 대표적인 품목이었으나, 가구의 유행이 빨라지고 가격거품이 없어진 실용 가구가 주목 받으면서 온라인에서 가구를 구입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올해(1~10월) 11번가 내 가구 거래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2015년 보다 50% 증가했다. 인기 품목(거래액 기준)은 시공가구(에넥스 시스템 키친), 리클라이너 소파(비즈니스보루네오 리클라이너 소파), LED 침대(파로마 LED 올인원 수납침대) 순으로, 고객들은 수납, LED 조명, 리클라이닝 등 실용적인 기능이 적용된 제품들을 선호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오는 5일 165분 동안 소파를 소개하는 특별 생방송을 진행한다. 이 제품은 62년 전통의 이태리 최고의 소파 브랜드 '칼리아'와 국내 인테리어 전문 회사 '한샘' 그리고 현대홈쇼핑이 함께 공동 기획한 상품이다.

현대홈쇼핑은 '칼리아·한샘 소파'를 업계 최초로 선보여 고급 소파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소파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고 품질의 가죽을 한샘 특유의 철저한 공정을 통해 제조했다. 20㎜의 메모리폼 사용을 통해 오래 사용해도 쉽게 꺼지지 않고, 가죽의 뒤틀림과 늘어짐을 방지하는 퀄팅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8단계로 조절이 가능한 '헤드 리클라이닝'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했다.

전통적으로 백화점이 주력하던 패션 매장을 가구 전문점으로 꾸민 곳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부산 센텀시티점의 기존 영패션 매장을 없애고 가구전문관을 마련했다. 한 층에 몰려 있던 생활용품을 가구·인테리어 부문과 가전·주방 부문으로 나눠 2개 층에 분산시켰으며, 쉽게 보기 힘들던 수입가구를 입점시켰다. 이 백화점의 가전·가구 매출은 지난해 8% 신장한 데 이어 올해는 9월까지 20%나 늘었다.

한편, 홈 퍼니싱 시장은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2조5000억원 수준였던 국내 홈 퍼니싱 시장 규모는 2023년 1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힘입어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은 매출 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샘의 작년 매출은 1조9345억원이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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