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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부검,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벤츠 왜 추돌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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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를 일으키는 김주혁 차량(빨간색 원)/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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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수빈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오후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故) 김주혁(45)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해 김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부검의로부터 직접적 사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김씨의 사망 원인은 국과수 부검 결과 명확해졌지만, 김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운전 중 앞서가던 그랜저 차량 1대를 추돌하고 이후 인도로 돌진한 행위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①김주혁, 갑자기 그랜저 추돌···이후 인도로 돌진

한 매체는 사고 당시 김주혁의 차를 뒤따르던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17분께 자신의 벤츠 SUV 차량을 몰고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경기고등학교 사거리 방향으로 편도 6차선 대로를 주행했다.
4차선을 달리던 김주혁의 차량은 갑자기 속도를 낮추더니 3차선에 있던 그랜저 승용차의 우측을 추돌했다. 이후 김씨의 차량은 4차선에서 6차선까지 가로지르며 인도로 돌진했다.

이 같은 영상에 일각에서는 김씨의 차량 급발진 의혹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급발진이라면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도 차가 나간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은 점을 미뤄 급발진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김씨에게 술 냄새를 맡지 못했다고 했다”며 김씨의 음주운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故 김주혁의 사고 차량

故 김주혁의 사고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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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김주혁 차량 '블랙박스' 어디갔나, 유족 "차 안에 있다"

김씨의 사고 경위가 불명확해지자 이를 규명할 열쇠인 블랙박스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씨의 유족들은 김주혁의 차 안에 블랙박스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차량과 현장 주변을 수색했으나 블랙박스를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가 전복되면서 차 틈 사이에 블랙박스가 끼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차를 분해해서 블랙박스를 찾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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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 설치된 블랙박스는 차량 외부의 도로 현황 등을 기록해 사고가 발생했을 시 그 원인을 조사하고 분석해 사고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릴 수 있는 역할을 한다. 2016년 영동고속도로 봉평 터널 연쇄 추돌사고에서 블랙박스는 운전자의 졸음운전 시인을 받아내는데 결정적인 자료로 활용됐다.

이처럼 블랙박스는 폐쇄회로(CC)TV와 같이 객관적인 데이터를 동영상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원인 파악의 핵심이 된다. 하지만 김씨의 차량에서 사고의 원인을 밝힐 열쇠인 블랙박스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사고 경위가 오리무중에 빠졌다.

한편 이날 사고로 김씨의 차는 전복되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졌다. 김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2시간 만인 오후 6시30분께 끝내 숨졌다.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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