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해 통합우승을 기록했지만 9회 말 김주형의 악송구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KIA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는 두 번의 위기가 있었다. 7회 말과 9회 말이다. 7회 말 7-0으로 앞서던 KIA는 선발 출전한 헥터를 상대로 4타자 연속 안타 등 추격하는 두산에 7-6까지 따라잡혔다.
1점 차 승부를 이어가던 KIA는 9회 말 김주형의 악송구로 또 다른 위기를 맞았다.
KIA는 만루 작전으로 상황을 풀어갔다. 다음 타자인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상황을 만든 뒤 두산의 남은 두 개의 아웃 카운트를 8·9번 타자 박세혁과 김재호의 플라이 아웃으로 채워 경기를 끝냈다. 김주형의 악송구로부터 시작될 수 있었던 역전패의 가능성을 끊어낸 셈이다.
이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양현종이 김주형을 챙긴 이유다. 그는 “주형이 형이 광주에서 더 이상 못 살 뻔했다고 하더라”며 “고맙다고 했다. 학교 후배가 막아줘서 다행이라고, 형도 잘하려고 했던 것이고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했고 또 많이 힘들었다. 오늘 내가 잘 막아서 형이 광주에서 계속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인터뷰에서 김주형을 언급했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주형에 대한 KIA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안타깝다”, “다시는 그러지 말아요”, “양현종이 김주형을 살렸다”, “내년엔 힘내보자” 등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김주형의 악송구를 지적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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