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3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7로 졌다.
이로써 두산은 1차전 승리 후 4연패를 당하며 2017 챔피언 자리를 KIA에게 양보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움은 남지만 패장 감독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아울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 다시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 소감은?
"감독 부임하고 3년 동안 한국시리즈에 계속 진출했는데 선수들에게 고맙다. 굉장히 힘든 한 해였다. 몸도 안 좋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모두 투혼을 발휘해줬다. 준플레이오프 정도 진출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가장 아쉬운 부분은?
"경기에서 지면 항상 아쉬운 부분이 있다. 졌을 때는 감독으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니까 특별히 아쉬운 점을 언급하지 않겠다."
- 주축 선수들이 여전히 젊은데,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한국시리즈에서 감독으로서 느낀 점은 있으니 내년에 보완해서 다시 도전하겠다."
- 7회말 대거 6점을 뽑아 추격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7점차에서 따라붙었다. 사실 양현종이 후반에 대기할 것이라 생각을 해서 동점까지라도 쫓아갈 수 있기를 바랐다. 아쉬운 점이 있긴 한데 지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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