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혁신사례로 '주목'
전통시장과 손잡아 집객 효과 및 추가 매출 올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대형 유통업체들이 출점 지역 상인들에게 건낸 '상생 기금'이 '뒷돈'으로 의미가 퇴색하자, 건전한 상생법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차별화된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 지역에 문을 여는 상생스토어는 이마트의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와 경동시장이 손잡고 선보인 매장이다. 상생스토어는 시장 신관 2층에 들어서며, 약 430㎡(약 130평) 규모다.
경동시장 내에 상생스토어가 들어서게 된 데는 이마트와 경동시장이 젊은 고객 유치가 절실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경동시장에 입점 요청서를 보냈고, 이후 시장 상인회와 지자체가 안성 상생스토어를 현장 방문한 후 결정됐다.
경동시장 내 상생스토어에서는 젊은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노브랜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유아를 동반한 30∼40대 주부 고객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상생스토어가 입점하는 신관 2층에 희망 장난감 놀이터와 고객 쉼터가 설치된다. 경동시장은 한약재, 신선식품, 국산주류, 담배 등 기존에 판매하던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양사는 '원스톱 쇼핑 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상생 사례를 늘리고 있다. 가전양판점의 경우 중소기업 브랜드들과 손잡았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HIT500 상생매장'을 운영,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열어줬다. 상생 매장은 2015년 전자랜드 일산점에 1호 매장을 낸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4개로 확대됐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품목의 수는 500여개에 이른다. 롯데하이마트도 2015년부터 중소 파트너사를 공개 모집해 선발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파트너사의 제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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