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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민낯④]대안은 없나?…전통시장과 손잡은 노브랜드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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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차별화된 상생안 마련해 실천 중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혁신사례로 '주목'
전통시장과 손잡아 집객 효과 및 추가 매출 올려

안성 맞춤시장에 들어선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3호점

안성 맞춤시장에 들어선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3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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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대형 유통업체들이 출점 지역 상인들에게 건낸 '상생 기금'이 '뒷돈'으로 의미가 퇴색하자, 건전한 상생법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차별화된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건전한 상생 방안의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 대형마트 이마트의 '상생스토어'는 오는 12월 서울 지역에 첫 점포를 낸다. 이마트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한 곳에서 공존하는 형태의 판매점이다. 전통시장의 주력 제품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없는 부분을 채워줘 고객들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서울 지역에 문을 여는 상생스토어는 이마트의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와 경동시장이 손잡고 선보인 매장이다. 상생스토어는 시장 신관 2층에 들어서며, 약 430㎡(약 130평) 규모다.

경동시장 내에 상생스토어가 들어서게 된 데는 이마트와 경동시장이 젊은 고객 유치가 절실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경동시장에 입점 요청서를 보냈고, 이후 시장 상인회와 지자체가 안성 상생스토어를 현장 방문한 후 결정됐다.
경북 구미시 봉황시장에 문을 연 이마트 노브랜드 구미 상생스토어

경북 구미시 봉황시장에 문을 연 이마트 노브랜드 구미 상생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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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 내 상생스토어에서는 젊은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노브랜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유아를 동반한 30∼40대 주부 고객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상생스토어가 입점하는 신관 2층에 희망 장난감 놀이터와 고객 쉼터가 설치된다. 경동시장은 한약재, 신선식품, 국산주류, 담배 등 기존에 판매하던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양사는 '원스톱 쇼핑 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상생스토어는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이마트에 따르면, 노랜드 상생스토어 1∼3호점이 입점한 전통시장의 매출이 입점 전 대비 최대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1호점 당진점은 평일 기준 평균 주차대수는 150대에서 210대 이상으로 40%가량 증가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상생 사례를 늘리고 있다. 가전양판점의 경우 중소기업 브랜드들과 손잡았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HIT500 상생매장'을 운영,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열어줬다. 상생 매장은 2015년 전자랜드 일산점에 1호 매장을 낸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4개로 확대됐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품목의 수는 500여개에 이른다. 롯데하이마트도 2015년부터 중소 파트너사를 공개 모집해 선발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파트너사의 제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노브랜드 구미 상생스토어

이마트 노브랜드 구미 상생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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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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