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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노조 "이동걸 회장, 책임전가엔 대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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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노동조합 20일 '성명서' 내놓고 23일 열릴 국감관련 '기업구조조정 문제' 책임전가, 떠넘기기 없어야 한다고 주장

산은 노조 "이동걸 회장, 책임전가엔 대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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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대우조선사태와 관련) 책임전가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라."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23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내놓은 성명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관치(官治)의 구태는 밝히되 산은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20일 산업은행 노조는 "대우조선해양 사태는 불투명과 무책임에 젖은 관료와 당시 정권의 행태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산은 노조는 "서별관회의 멤버였던 최경환 전 장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누구하나 천문학적 자금 지원 결정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그 책임을 산은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식으로 여론을 호도했다"고 밝혔다. 산은 노조는 그 결과 산은의 인력감축, 직군제와 성과연봉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산은 혁신안'이 나왔다고 말했다.

노조는 특히 지난 11일 민간 기구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기업구조조정 문제를 진단한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혁신위는 금융위원장 앞으로 내놓은 1차 권고안에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구조조정이 서별관회의라는 권한만 있고 책임은 지지 않는 비공식 회의체를 통해 의사결정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한 지원결정이 이뤄졌고 산은은 그 결정에 따라 자금수혈이 이뤄졌는데 이에 대한 비판을 모두 산은에 떠넘겼다는 지적이다.

산은 노조는 "관료들과 정권의 면피를 위해 산은과 산은 직원들만 총알받이로 내몰고 책임을 전가한 것"이라면서 "산은이 책임져야 할 일에는 반성해야하지만 혁신안의 보여주기식으로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은의 직원과 함께 하는 자율적인 경영권한과 인사혁신도 필요하다고 했다. 산은 노조는 "앞으로 산은이 자율적인 경영권한을 갖고 그에따른 마땅한 책임을 지며 국민들과 올바르게 소통하는 진정한 정책금융의 맏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은을 바르게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산은 노조는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에게 직원과 함께 이끌어갈 산은의 변혁과 실천의지에 대해 분명히 전달해 이번 국감이 산은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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