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플레이오프(5전3승제) 첫 판을 내준 원인으로 실책을 꼽았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5-13으로 졌다. 기대했던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만루 홈런 한 개 포함 안타 여덟 개를 맞고 6실점(5자책)한 뒤 5.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불펜진이 8회에만 7점을 내주는 등 구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작은 실책 하나가 대량 실점으로 이어져 아쉽다"고 했다. 류지혁에 대해서는 "(무엇이 문제인지) 물어보지 않았다. 본인이 알겠죠"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니퍼트의 투구를 언급하면서도 "최선을 다했겠지만 중반으로 가면서 제구력이 안 좋아졌다. 실책이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두산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염원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주면서 기세가 꺾였다. 역대 서른세 차례 플레이오프(양대리그 포함) 중 1차전을 이긴 팀이 스물여섯 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으로서는 안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분위기를 반전해 원정길에 오르는 일이 중요하다. 2차전도 18일 잠실구장에서 한다. 승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마운드에 나갈 두산 선발 투수는 장원준이다. NC는 이재학을 선발로 내보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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