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구의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들이 문화재청 공모에 잇달아 선정됐다. 광산구는 내년도 프로그램에 이번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2억4천만원을 투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월봉서원에서 열린 선비체험에 나선 시민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의 문화재 활용 사업들이 2018년 문화재청 공모 3개 분야 전체에 선정돼 국비 2억4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광산구는 “문화재청의 향교·서원문화재활용사업, 생생문화재사업,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광산구는 월봉서원과 무양서원 프로그램을 제출해 향교·서원문화재활용사업 분야에 선정됐다.
‘월봉서원 <광산달망>하다’를 주제로 내년 3월부터 시작하는 월봉서원 프로그램은 ▲선비의 하루 ▲살롱 드 월봉 ▲드라마판타지아 시즌4 ▲꼬마철학자상상학교 ▲철학자의 부엌 ▲서원관광공연축제 ‘월봉유랑’등을 운영한다. 특히 ‘조선팔도 선비문화교류’등으로 고봉 기대승 선생의 정신을 근간으로 한 프로그램을 전국 단위로 확장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생생문화재 공모에는 김봉호가옥, 용아생가, 장덕동 근대한옥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등록 문화재인 세 곳 전통가옥에서는 ‘광산, 가옥의 사계 4악장’을 주제로 공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재 가치와 의미를 살린 콘텐츠로 프로그램형 관광상품을 지향하는 공모 취지에 맞게 음악·연극 공연, 인문학 강좌, 계절별 농촌 테마 행사 등을 연다.
신창동 유적지를 활용한 ‘열려라 보물 상자!’도 문화재청의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내년 1월부터 연말까지 신당동 유적, 빙월당, 풍영정, 어등산 한말 의병 전적지 등에서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광산구는 곳곳에서 펼칠 문화재 프로그램을 ‘광산달망(光山月望)’이라는 통합 브랜드로 운영해 사업의 효과를 확장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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