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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도 매운맛 '광풍'…삼양식품, 中서 1천억원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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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액 885억원…2016년 연간 실적 육박
올해 수출액이 국내 매출액 상회…2000억 육박
사드 불똥에도 붉닭볶음면 인기…중국 수출액 1000억 돌파 기대


사드 보복에도 매운맛 '광풍'…삼양식품, 中서 1천억원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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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삼양식품의 붉닭볶음면이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배치 보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운 맛으로 중국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삼양식품의 올해 중국 수출액이 1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발판으로 해외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올해 중국과 동남아 등 주요 해외 지역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라면 해외 수출액이 국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245억원의 3배가 넘는 885억원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수출액(916억원)을 올해는 반기만에 달성한 것.

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수출액이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도 1500억원 이상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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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이 같은 원동력으로 붉닭볶음면을 꼽았다. 불닭볶음면은 기분 좋은 매운맛으로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수출액은 2013년 7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만 720억원 규모로 100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해외 수출액 중 4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올해 1분기 사드 불똥을 맞아 판매가 주춤했지만, 2분기부터 판매량이 서서히 회복되더니 하반기 들어서는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회사 내부에서는 올해 중국 수출액이 목표액으로 잡았던 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이 중국 수출액 1000억원 돌파를 기대하는 이유는 불닭볶음면의 인기와 유통망 확대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불닭 브랜드의 중국 수출을 위해 핵심 유통 플랫폼으로 징동그룹의 자회사인 징동닷컴을 선정하고 강소세이프그린식품유한공사를 중국 내 총판으로 하는 3자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은 중국 내 불닭 브랜드의 수출 거래선을 일원화 해 효율적인 물류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특히 강소세이프그린식품유한공사는 중국의 2, 3선 도시까지 커버하는 총판업체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기대돼 하반기에 중국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세계 2위 라면 소비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도 유통망 확대가 기대된다. 삼양식품은 최근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 무이(MUI)로부터 불닭 브랜드 3종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 국내 라면 생산업체 중 무이 인증을 받은 건 삼양식품이 최초다.

삼양식품은 수출 초기부터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인증을 획득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무슬림 시장에 수출해왔으나,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판매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었다. 무이 인증을 획득을 통해 무슬림 시장 내에서 유통망 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높은 인기가 확인된 만큼 유통망 확대에 따른 실적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증권업계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삼양식품의 해외 성장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실적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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