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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최순실 적폐 감추려던 '박근혜 외교부'

최종수정 2017.10.12 16:49 기사입력 2017.10.12 16:49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외교부가 최순실 적폐에 깊이 관여해 정부 사업에 미르재단이 참여했다는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됐던 지난해 10월 외교부가 코리아에이드 사업에 미르재단이 참여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건을 삭제·편집해 국회에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9월, 외교부에서 '제5차 K-프로젝트 T/F 회의(사전답사단 결과 보고)'라는 제목의 두 문서를 분석한 결과 미르재단이 코리아에이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누락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문건은 외교부 등이 2016년 3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를 답사한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지난 9월 문서에는 외교부 개발협력심의관과 미르재단, 한국국제협력재단(KOICA) 등이 함께 답사를 다녀온 것으로 표기돼 있다.

반면 지난해 10월 문서에는 '답사단'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확산되자 정부 사업에 미르재단이 참여했다는 내용 자체를 없애 문건을 조작해 보고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장관에게 "누가 이 문건을 수정하라고 지시했는지, 조작 편집했는지, 왜 누락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미르재단의 코리아에이드 사업 참여 뿐 아니라 최순실씨가 해외공관장 임용 과정에 개입한 국정농단이 확인되고 드러났음에도 외교부 혁신TF에서 다루지 않고 있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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