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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도 못쓰는 집배원…공무원 열흘 쉴때 5일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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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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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집배원이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연가가 일반 공무원의 절반 수준인 5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공무원 직군별 연가사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집배원 연가사용일수는 평균 5.81일로 집계됐다.
우정사업본부 전체 연가발생일수인 평균 21.3일 대비 27.3%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우정사업본부에 소속된 일반행정직 공무원의 연가 사용일수 12.4일(59%)에 절반에 불과했다.

집배원의 연가 사용이 저조한 것은 업무를 중지하거나 연기할 수 없는 집배업무의 특성과 관련이 깊다는 것이 추 의원의 설명이다.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지난 7월 발표한 집배원 연차휴가 미사용 요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 1위는 '동료에게 피해주기 싫어서'(40.4%)였고, 2위는 "업무량 과중'(30.7%) 때문이었다.
추 의원은 집배원의 연차휴가는 물론 병가?공가?특별휴가 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예비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우정사업본부 현업관서 소요인력 산출기준 세칙'은 결원발생에 대비해 3.5%의 예비인력을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연간 업무일(약 245일) 가운데 집배원 연차휴가 발생일수만 단순 계산해도 8.5% 예비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추혜선 의원은 "집배원이 휴가를 가면 동료들이 해당지역 업무를 분담해야 하기에 마음 놓고 휴가를 사용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10% 이상의 집배예비인력을 갖추는 등 집배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획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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