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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높은 카드로 알아서 결제…기특한 알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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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원카드' 탄생 배경을 보니
원카드 철학 담아 앱카드 오프라인 시장으로 연결
전산개발·비용산정 어려움 딛고
15만좌 발급·유실적률 98% 쾌거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당분간 플라스틱 카드 사용이 계속 될 것이란 관점에서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진 작고 가벼운 실물 카드가 친근하고 편리하거든요."
KB국민카드 알파원카드를 개발한 황주현 KB국민카드 상품기획부장은 10일 디지털 변화 시대에 플라스틱 카드의 존재 가치를 강조했다. 각종 페이와 앱투앱 결제 등 다양한 기술이 나오고 있지만 플라스틱 카드를 대체할 만큼 휴대ㆍ결제 편의성을 갖춘 디바이스(device)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황 부장의 설명이다. KB국민카드 알파원카드가 탄생한 배경이다.


알파원카드는 여러 장의 카드를 플라스틱 카드 하나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상품이다. 애플리케이션(앱)과 실시간 동기화해 앱으로 상황에 최적화된 카드를 선택, 알파원카드로 결제한다. 최근에는 카드를 고르지 않아도 혜택이 큰 카드가 자동 적용되는 '오토체인지' 기능이 추가됐다.

황 부장은 "여러 혜택을 하나에 담는 국민카드의 '원카드' 철학을 담으면서 주로 온라인에서 사용되는 앱카드를 오프라인 시장으로 끌고 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보니 알파원카드가 나왔다"며 "그 과정에서 스마트폰을 운영체제(OS)로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마케팅 비용과 제휴ㆍ서비스 형태, 연회비 등 비용 산정이 난제였다. 새로운 개념의 카드인 만큼 전산개발 등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다.

그 결과 알파원카드는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 2분기부터 하루 1000좌 이상 발급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하루 200좌 가량 판매되다가 올 들어 이용자가 늘어 현재까지 15만좌가 발급됐다. 눈에 띄는 건 발급 후 직접 결제 카드로 사용하는 비율인 유실적률이다. 카드사 평균 유실적률이 50~60%가량인 것에 비해 알파원카드는 98%에 달한다.

황 부장은 "자동으로 혜택을 찾아주고 여러장으로 나눠쓰던 카드를 하나만 들고 다니니 사용이 늘어난 것"이라며 "다만 혜택받는 경우가 늘다보니 카드사 입장에서는 비용이 조금 올라가긴 했다"면서 미소지었다.

알파원카드 개발로 KB국민카드는 특정 혜택을 강화한 카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알파원카드가 혜택에 초점을 맞춰 사용하는 카드인 만큼 현재 제공되지 않는 혜택의 '빈틈'을 찾아 채우겠다는 것이다. 지난 6월 출시한 자동납부 특화카드 '이지홈카드'가 대표적이다.

황 부장은 "카드가 혜택에 따라 범용과 특화카드가 있는데 알파원카드의 기능을 극대화하려면 비어있는 혜택 포인트를 찾아 메워야한다"며 "담당 팀에서 전체 카드상품을 분류해 간단하고(Simple) 특정 혜택이 강화된(Strong) 카드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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