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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무료 인터넷 공급"…구글, 美 정부에 임시 허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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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강타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LTE 제공
성층권에 열기구 띄워 와이파이 제공하겠다는 계획

알파벳 '프로젝트 룬'

알파벳 '프로젝트 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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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구글이 전 세계에 무료 인터넷을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통신위원회(FCC)의 비서실장 매튜 베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FCC가 푸에르토리코에 응급 이동전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글의 '프로젝트 룬'을 실험적으로 인가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룬은 구글이 2013년부터 아시아, 남미 등 아직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저개발 국가에까지 인터넷 연결망을 보급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현재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에서 담당하고 있다. 통신 기능을 겸비한 거대한 기구를 하늘에 띄워 광범위한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이번 임시 허가를 통해 알파벳은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지 이동통신사 및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구글은 프로젝트 룬을 통해 지구 전체를 와이파이 지역으로 만들어 디지털 격차를 없애고 재난 상황에서 누구든, 어디에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3년 이후 16만km 이상의 거리를 시험 비행했다. 개별 풍선은 100일간 한 지역에 떠 있고 최대 20km 범위까지 인터넷 망을 공급한다.

이 열기구는 성층권 높이까지 떠 있는데, 영화 50~60도 상황에서 일정 고도를 유지하기 위해 구글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하기도 했다. 성층권에서는 바람의 방향, 세기 등도 예측하기 어려워 처음 올려 보낸 헬륨 풍선 60여개는 성층권에 도달하자마자 터져버렸다. 첫 번째 성공한 풍선은 성층권에서 겨우 5일을 버텼다.

알파벳은 인간의 신경망 네트워크를 활용해 만든 '가우디 프로세스'를 통해 지난해 페루에서 진행한 실험에서는 98일간 성층권 높이에 기구를 띄우는데 성공했다. 가우디 프로세스를 개발하기 위해 알파벳은 1700만 킬로미터의 비행 정보를 수집했다. 여기에 머신러닝의 핵심 기술인 강화학습을 적용했다. 강화학습이란 AI 행위자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옳은 선택을 했을 때 보상을 얻는 방법이다.

알파벳은 이 같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2년 내 룬 프로젝트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라스터 웨스트가스(Alastair Westgarth) 룬 프로젝트 책임자는 IT 매체 모바일월드 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2년 안에 상용화 될 것"이라며 "룬 프로젝트의 목표는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며, 수익성 있는 대규모 비즈니스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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