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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위원회 자문 역할…단기 성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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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위원회가 26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26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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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장병규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대해 "정부의 안을 민간이 심의·조정하는 자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원회는 위원회 자체의 크기보다는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능동적 대응에 나섰다는 점에서 출범의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실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26일 광화문 KT빌딩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현판식 후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위원회는 단기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큰 비전을 고민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일을 작게 보고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은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하는 변화이기에 작게라도 성과를 내는 게 4차산업혁명 대응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이어 "더욱 선을 명확히 하자면 (위원회는) 정부의 안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이라며 "민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게 하는 게 위원회의 1차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민간(위원회의)의 의견을 받을지 말지는 정부의 권한"이라며 "위원회는 자문 기능에 맞춰져 있다고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 및 국정 과제로 4차산업혁명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뒤 위원회는 총리급 조직으로 구성될 예정이었으나 장관급으로 구성된데 이어,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요인들이 대거 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5명만 위원회에 포함됐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오른쪽)이 26일 위원회 현판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오른쪽)이 26일 위원회 현판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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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에 대한 사견은 90년대부터 진행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이행으로 본다"며 "처음에는 좁은 영역에서 시작돼 현재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개인적 의견이 대통령과 같은 의견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임명권자가 생각하는 4차산업혁명에 맞춰 위원회를 이끌 것"이라고 답했다.

장 위원장은 위원회의 현안에 대해 "정부의 안을 보고 위원회가 우선순위를 매겨야 할 것"이라며 "시급한 과제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제가 잘하는 영역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과 팀플레이를 하는 것이며 위원회에서도 20명의 민간 위원과 정부 위원들과 팀플레이를 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일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 일본은 로봇 등 각 나라별 4차산업혁명에 대응한 집중 육성 사업군이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아직 공부가 돼 있지 않다"며 "지금은 그걸 찾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답했다.

장 위원장은 창조경제에 대해서는 "창조경제의 단어부터 애매모호하다는 얘기가 많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창조경제라는 단어 아래 스타트업 생태계가 조성되는 등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라며 "정부가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일부는 공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 위원장은 자신의 위원장 임명에 대해 "게임 전문가라서 임명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유관 경력이라면 10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경력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아들이 세 명 있는데 국적을 바꿀 수 없다면 언제든 국가에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제가 (위원장으로서) 적합한가에 대한 자문을 수없이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장석영 위원회 지원단장은 "10월 중순 정도에 위원회 1차 회의가 있을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현 정부의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기본 방향 설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11월 정도에는 기본계획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12월부터는 데이터, 산업 등 각 분야별 정책을 시리즈별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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