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들에게 안보리가 전날 북한에 대한 유류 공급을 30% 감축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과 관련, “궁극적으로 발생해야만 할 것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그게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15대0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좋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앞서 안보리 제재 결의 초안에 대북 원유 공급 전면 차단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 대한 직접 제재 등 강력한 내용 등을 망라했으나 중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상당 부문 이를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북 문제에 대해 직접 전화통화를 갖기도 했다.
한편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CNBC가 월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개최한 알파콘퍼런스 강연에서 “중국이 유엔제재들을 따르지 않으면 우리는 중국을 추가로제재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미국 및 국제 달러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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