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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쇼핑, 묻지마 동반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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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악재는 없어 유통주에 대한 심리적 위축 탓인 듯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대형할인마트 업계의 대표주인 이마트 롯데쇼핑 이 특별한 악재도 없는데 동반 급락했다. 무슨 일일까.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1% 하락한 2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마트 주가가 4%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롯데쇼핑 주가도 4.30% 내린 25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롯데쇼핑이 지주사 전환 이슈를 긍정적으로 끌고 가고 있어 이날 주가 급락은 의외였다. 전문가들도 큰 낙폭의 이유를 정확히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유통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계속 이어지면서 주가 반등 기회를 못 잡은 점이 급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지난 1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유통업체의 '갑질'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봤다. 당시 공정위는 대형 유통업체의 악의적 불공정행위에 대해 피해액의 3배를 배상토록 하는 제도를 연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북핵 이슈' 등 대외적인 리스크가 심화되면서 실물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감도 존재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무력 도발과 같은 이슈가 발생하면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살충제 달걀'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대형마트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살충제 달걀' 이슈가 지난주부터 계속 반영되면서 대형마트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낮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심리적인 위축 탓이 크다는 분석인데 당장 두 기업 주가가 반등할 모멘텀도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 기업 모두 기초체력(펀더멘털)과 관련 없는 하락이어서 향후 전망은 쉽지 않다"면서도 "롯데쇼핑의 경우, 소액주주들의 분할합병 반대 이슈 등도 존재해 다음주 주주총회가 지나봐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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