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계열사 주식가치에도 주목
KCC의 2분기 도료 매출은 전년 대비 0.4%, 건자재는 12.6% 증가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지속됐던 도료 매출 하락세가 멎었다는 게 특징적"이라며 "생산량은 2.2% 감소했지만 믹스 개선과 일부 제품군 단가 인상으로 평균 도료단가가 2.7%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증설라인이 가동돼 무기질단열재 생산량은 무려 22.6% 증가했다"며 "건축물 규제 강화로 단열재 성장이 꾸준하고 석고보드 생산량은 9.7% 증가했으며 110%의 가동률을 보였고 당가는 이번 분위에도 4.5% 상승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은 도료 단가에 좌우될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원자재 가격은 급등한 반면 제품가격 전가는 되지 않아 전사 수익성이 훼손됐다.
한편 KCC의 현대중공업 계열사 주식 가치는 1조원으로 추정했다. 삼성물산 주식가치(9.0%)는 1조9000억원 규모다.
이 연구원은 "흥미롭게 긴 시계열에서 KCC의 주가는 현대미포와 강한 동행성을 보였다"며 "현대미포의 강한 턴어라운드 고려 시 지난 3년간 작용했던 KCC의 밸류에이션 할인도 점차 제어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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