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 부상' 박근혜 전 대통령, 이번주 재판 모두 불출석

박근혜 전 대통령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왼발 통증을 이유로 지난 10일과 11일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3일과 14일 재판에도 불출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주에 열리는 본인 재판에 모두 나오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중앙지법은 박 전 대통령이 건강 상의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기 힘들다는 의사를 자신의 재판을 심리 중인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는 이날 오후 재판부 앞으로 팩스를 이용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불출석과 상관없이 재판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은 앞선 두 차례 재판도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의 변론을 분리해 최순실씨와 변호인들만 출석한 상태로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는 왼발 발가락 부상이다. 박 전 대통령 측 채명성 변호사는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 왼발에 심하게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재판에 출석했다"며 "이후 토요일에 접견을 가보니 상태가 좀 더 심해져서 거동 자체가 상당히 불편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