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업체 경쟁 치열한 인도 시장
1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 해석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출시 한 달 된 '갤럭시S8플러스'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보통 출고가 인하는 다음 모델이 나오기 전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것이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모델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6GB램을 탑재한 제품으로 중국, 한국,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각국의 시장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출시 전략을 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 같은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2019년 2억49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의 판매량 전망치(1억7370만 대)보다 3100만여 대 많은 수준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작년 1억1300만대에서 올해 1억3000만대, 내년에는 1억701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 역시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5월 인도에서 아이폰을 일부 제조하기 시작했다. 현지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또 애플은 인도 뉴델리와 벵갈루루, 뭄바이 등 대도시에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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