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5354억원, 428억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 3.8% 증가한 수치다. 벌크 부문 영업이익은 364억원, 탱커, 컨테이너 등의 비벌크 부문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추정됐다.
시황 상승에 대한 노출을 늘리기 위해 배를 먼저 확보한다는 전략은 진행 중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선주들도 향후 시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장기용선료에는 현물(spot) 용선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고, 1년 이상 장기 용선보다는 4~6개월, 7~9개월 등의 짧은 기간용선 물량이 대부분"이라며 "짧은 기간 내 운임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화물 선취 없이도 용선이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중장기 시황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입장이다. 그는 "팬오션이 차별적으로 장기용선 물량을 크게 늘리는 것이 기대만큼 쉽지만은 않겠으나, 모든 시장참여자가 중장기 벌크업황 상승을 전망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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