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팬오션 에 대해 올해 벌크해운 시황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14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00원을 유지했다.
팬오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6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34% 밑돌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틱운임지수(BDI) 상승에도 건화물선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팬오션은 지난해 4분기 시황을 보수적으로 보고 선대 규모를 줄였으며 스팟용선 부문의 손익은 전분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BDI가 이미 기대 이상으로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2월 BDI는 1500포인트 수준이며 이는 중국 춘절 연휴 영향으로 연중 가장 안 좋은 비수기임에도 작년 연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라며 "중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올해 벌크해운 시황이 개선될 전망으로 팬오션 영업이익 역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HMM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부담은 사라졌지만 이 과정에서 이탈했던 투자 수급이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모습"이라며 "춘절 이후 BDI가 반등하기 시작하면 투자심리 역시 회복되며 저평가 매력과 주주환원 기대감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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