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100m 한국新' 김국영, 뒷바람 때문에 비공인

욱상 김국영[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내 육상 남자 단거리 간판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10초07로 100m 한국 신기록을 냈으나 뒷바람 때문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김국영은 25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07로 우승했다. 이날 준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10초13)을 0.06초 다시 단축했다. 그러나 뒷바람이 초속 3.6m로 불어 공인 기록이 되지 않았다. 육상에서는 초속 2.0m 이하로 바람이 불었을 때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다.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10초12) 달성도 무산됐다.

대신 2015년 7월9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10초16)을 0.03초 줄여 새 기록을 수립한데 만족했다.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을 충족하기 위해 계속 달려야 한다. 오는 27일 정선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국제육상대회가 다음으로 도전할 수 있는 무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