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여야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퇴장한 가운데,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 대통령을 쳐다도 보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김 의원은 뒤쪽으로 문 대통령이 다가와도 쳐다보지 않고 정면만 응시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는 다른 한국당 의원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눴고, 서청원·정갑윤·원유철 등 한국당 의원들 또한 차례로 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었다.
여야는 문 대통령의 연설에 총 16번 박수를 보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민약속 5대원칙 대통령은 이행하라’ 등 항의 문구를 부착한 채 냉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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