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 2회 시청률이 5.7%, 최고시청률 7% 를 기록하며 지난 첫 방송 시청률 수치를 경신했다.
해당 방송은 유시민 작가의 항소이유서에 관한 대화를 다뤘다.
유 작가는 1984년 일명 '서울대 프락치 사건'에 연루되어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순수하게 쓴 시간은 열네 시간이었다. 퇴고는 없었다. 항소이유서는 세 부를 만들어야 한다. 미농지 넉 장에 중간 먹지 세 장을 깔고, 안 나오 는 볼펜으로 눌러서 썼다. 한 부는 교도소에, 한 부는 법원에, 나머지 한 부는 검찰청에 보냈다. 초고도 뭣도 아무것도 없이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워서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원고지 100장 분량을 머리에 다 집어넣었다. 중간에 한자가 나오는데 미리 연습했다 . 오자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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