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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도로 동공 예방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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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간이 불량한 곳 727m ,일부구간이 불량한 곳 608개소 분류해 공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차와 사람이 지나다니는 도로 한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뚫리는 현상인 싱크홀.

몇 년 전 서울 도심에 싱크홀이 뚫리면서 시민들과 언론의 관심이 한껏 높아진 상태다.
그러나 싱크홀은 사실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싱크홀은 석회암 지반에서 발생하는 자연현상을 뜻하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우리나라에 발생한 싱크홀들은 도로 밑 지반의 흙이 하수관, 매설관, 매립재 사이 등으로 빠져나가 생긴 것들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의 대부분은 싱크홀이 아닌 ‘도로 동공’으로 부르는 것이 올바르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시민이 안심하고 걸어 다닐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로 동공 발생 예방을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를 펼친다.
동숭동 동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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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공사가 ‘노후 하수관로’로 특정된 이유는 이렇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도로 동공 발생건수 중, 노후 하수관로 손상으로 인한 ‘하수관 유입형(도로 아래 지반의 흙이 불량 하수관 틈새로 흘러들어가 빈 공간이 생기면서 동공이 생기는 것)’이 절반이 넘는 약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종로구는 이번 정비공사를 위해 서울시로부터 50억원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지역내를 ▲명륜 ▲냉천(교남동 일대) ▲평창 ▲구기 ▲부암 등 총 5개 권역으로 나누어 도로 동공 발생 위험이 높은 노후 불량 하수관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달 착공, 하수관로 중 ▲전 구간이 불량한 곳 727m ▲일부구간이 불량한 곳 608개소를 손보는 것을 올해의 목표 물량으로 정했다.

주민에게 불편이 없도록 상가지역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공사는 주간에 진행, 특히 부분보수의 경우 당일굴착 당일복구를 원칙으로 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공사를 통해 도로 동공 발생 위험요소 대부분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노후 불량하수 관로 용역(2차·3차), 주요 도심지역 동공발생 예상지역 정비사업 등을 통해 도로 동공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지속적으로 예방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잦은 도로 동공 발생으로 인해 생긴 시민들의 불안감을 이번 기회를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동공 발생의 다른 원인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 감독,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종로, 안전한 종로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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