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21일 현대차 울산 공장을 돌아보고 오후에 KTX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왔다. 울산역에서 기자와 만난 정 부회장은 상하이모터쇼에 언제 가실 예정이냐는 질문에 가벼운 미소로 답을 대신했다. 정 부회장의 이번 울산행에는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현대차 제네시스전략 담당 전무가 동행했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공장의 생산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진행 상황 등에 대해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일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가졌다. 노조는 올해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매년 임단협 때마다 요구한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으로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올들어 국내외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해 현지 딜러망과 시장 점검에 나섰으며 이후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제네시스 오픈' 준비 상황 등을 직접 챙겼다. 3월에는 유럽으로 날아가 제네바 모터쇼를 돌아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들러 현대차 공장과 현지 시장을 점검했다. 지난달 말에는 첫 베트남 출장을 다녀왔으며 입국과 동시에 서울모터쇼를 찾기도 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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