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지난달 6048대 판매…디자인상 수상·슈퍼볼 광고 톡톡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자동차 니로가 유럽과 미국에서 지난달 6000대가 넘게 팔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분기 판매 실적이 부진한 기아차에게는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1일 기아차에 따르면 니로는 지난달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6048대가 판매됐다. 유럽에서는 3344가 판매되며 처음으로 월간 판매 30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여름 유럽시장에 출시된 니로는 지난달까지 누적판매 1만7736대를 기록해 이달 중 2만대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출시 1년만에 2만대 고지를 밟은 바 있다. 니로의 판매 강세에 힘입어 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만5007대를 판매했다. 1~3월 누적판매는 12만4987대로 13% 늘었다.
니로는 우수한 상품성과 디자인이 인정을 받으며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최고의 친환경차'에 선정됐다. 또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7 iF 디자인상'에서 본상도 수상했다.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 니로는 슈퍼볼 광고를 통해 미국시장에 확실하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니로 슈퍼볼 광고는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것으로 알려진 USA투데이 '애드미터'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한데 이어 유튜브 애드블리츠에서도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