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 서비스 온라인화…종합 여행 서비스 '가자고' 운영
B2B 티켓 솔루션, 디지털마케팅, 무인발권기 사업 진행
지자체 연계 '전북투어패스' 등 개발·운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문보국 레저큐 대표의 취미는 패러글라이딩이다. 제주가 고향이고 체육교육학을 전공했기에 누구보다 여행ㆍ레저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첫 창업회사를 매각하고 2012년 말 국내 여행을 다니면서 레저 분야로 두번째 창업을 결심했다.
스키나 패러글라이딩 같은 서비스들이 대부분 오프라인 위주로 운영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문 대표는 "숙박이나 항공분야에서는 온라인 티켓이 자리잡았지만 레저 분야는 달랐다"며 "온라인화를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분야에서 선도 기업이 없었고, 따라서 빠르게 시장 장악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도 했다. 2013년 '레저큐'를 설립한 배경이다.
문 대표는 "여행을 가면 숙박에 그치지 않고 추가 활동을 하는 등 교차 구매가 일어나는데 그런 소비패턴에 맞게 다양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종합 여행레저 서비스를 지향한다"며 "3분기부터는 여행지 인근 식당 할인 쿠폰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저큐의 매출 70%는 B2B사업에서 나온다. 주력 서비스는 여행ㆍ레저 티켓 관리 솔루션이다. 티켓몬스터와 11번가, 지마켓 등 700여개 업체들이 사용 중이다. 지난 1월부터는 여행ㆍ레저 분야 디지털 마케팅, 티켓 무인발권기ㆍ포스(POS)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무인발권기는 현장 결제나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며, 한국전자금융과 협력한다.
문 대표는 "오사카에는 주유패스, 파리에는 파리시티 패스가 있는데 우리나라엔 이런 상품이 없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며 창업했고 3년 만에 성공적 운영을 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국내에서 패스를 만들 수 있는 권역이 50곳 가량 되기 때문에 다양한 여행레저 콘텐츠를 활용한 패스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레저큐를 레저 마니아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국내 1위 여행ㆍ레저 이커머스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는 "4년 전 여행 레저 서비스 시장의 온라인 서비스 비율이 5%에 그쳤고 지금도 15%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용자 편의를 높이면서 온라인 서비스 비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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