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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총]책임·투명·배당…'쓰리GO' 외친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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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오너 경영인 사내 이사 재선임
대내오 불확실한 정세 민첩 대응
사외이사 역할 강화로 효율 경영
배당 올려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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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국내 178개사의 주총이 한꺼번에 몰린 17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오너 경영인들을 사내 이사로 재선임하면서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이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사드보복, 북한의 핵 위협 대내외 정세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오너 경영인의 신속한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사외이사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투명성도 확대했다.

◆정몽구ㆍ정의선 사외이사 재선임= 현대차는 이날 정몽구 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 이사로 재선임한 것은 내실 강화와 함께 책임 경영을 통해 불확실한 환경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기존의 이사직 책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정 회장의 책임경영에 일조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2002년부터 현대모비스 사내이사직을 연임하고 있으며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의 등기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의 단독 CEO 체제가 더욱 강화됐다. 지금까지는 사업본부장들이 각자대표를 맡으며 이사회에 참여했지만 작년 말 조직개편으로 단독 CEO가 된 조 부회장과 함께 정도현 대표이사 CFO가 이사진을 꾸려가는 대신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은 이사진에서 빠졌다. 또한 정관상 이사 정원수를 최대 9인에서 7인으로 변경했다. 구본준 (주)LG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LS산전은 구자균 대표이사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구 회장은 "LS산전은 불확실성과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 나아가 민첩하게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경영전략, 경영체제, 실행 방식 단순화를 기반으로 효율경영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정기 주총에서 사명을 '현대차투자증권'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이용배 사장을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했다. HMC투자증권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브랜드 파워를 이용한 시장 인지도 상승으로 재도약의 활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명 경영 강화= 이날 주총의 또 다른 특징은 투명 경영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사외이사ㆍ감사위원으로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 최 변호사는 대전고등법원장 겸 특허법원장 출신으로 현대차의 적법성과 투명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병주 전 공정위 상임위원, 이태운 전 서울법원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현대모비스는 주총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주권익 보호와 소통활성화를 위한 5명 전원의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사회 내에서 독립적인 지위를 갖는다. 인수합병(M&A), 주요 자산 취득과 처분 등 주주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영 사항 발생시 국내외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하게 된다. 위원회 위원중 1명은 주주권익보호를 담당하는 위원으로 선임된다.

◆배당 확대=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배당 상향 등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이 발표됐다. LG유플러스는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250원에서 35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의 배당금은 2015년 150원에서 지난해 250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350원으로 책정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보통주 1주당 7500원, 우성주 1주당 755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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