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민수’이치대로 더디지만 민심에 의해 떠오르는 후보 될 것이다”주장
“다 된 밥처럼 행동하는 오만, 국민이 징벌할 것”문재인 전 대표에 견제구
[아시아경제 박호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광주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결의대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경제도 무너지고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우리사회가 가야할 길을 잃었다”고 지적하면서 “삶의 질 향상에 더불어 위로와 공감이 중요시되는 새로운 시대의 길목에 들어섰다”며 대권 후보에 나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 박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었던 서울시정 사례를 소개하며 “국민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국가운영 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통중심 국정철학의 기조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촛불 민심을 틈타 다 된 밥처럼 행동하는 것은 오만이며, 이러한 자만에 대해서는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며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칼끝을 감추지 않았다.
광주 지지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박상태 목사는 이날 축사에서 “그 사람이 살아온 족적을 보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며 “목소리만 큰 추상적인 구호 보다는 국민의 꿈을 진정으로 실현할 수 있는 정치인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보면서 잘 판단해야 한다”며 박 시장이 새로운 시대정신에 가장 적합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박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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