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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가장 뜨거운 일주일…오늘 최순실 등 국정농단 주범 첫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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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최순실 등 국정농단 주범 첫 재판 시작…최씨 출석 예정
새누리당 '정우택 체제' 공식 출범…비박 탈당 논의 본격화
20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특파원에게 대선 언급,
국회 대정부 질문에 황교안 권한대행 출석 여부 관심사
21일 특별검사팀 현판식, 강제수사 개시 관심
22일 청문회 출석 밝힌 우병우도 초미의 관심사
주말 전후해 헌재, 준비절차기일 개최 예정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이번 주 정치권은 '탄핵 정국' 돌입 후 가장 뜨거운 한 주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첫 준비절차 기일을 열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현판식과 함께 강제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탄핵정국', 가장 뜨거운 일주일…오늘 최순실 등 국정농단 주범 첫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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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탄핵 정국의 단초를 제공한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청와대 전 부속비서관, 차은택 감독 등 5명에 대한 첫 재판이 공판준비기일 형태로 시작된다. 자취를 감췄던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은 오는 22일 열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을 예고한 상태다.
 한 주의 출발점인 19일에는 국정농단 사태 주범들에 대한 첫 재판이 막을 올린다. 최씨를 비롯해 측근 실세들에 대한 혐의가 법정에서 줄줄이 거론될 전망이다. 다만 준비절차 기일은 사건의 쟁점과 입증계획 등을 정리하는 자리인 만큼 피고인이 반드시 나올 의무는 없다.

 동시에 이날은 새누리당에 '운명의 날'이다. 지난주 당내 경선에서 선출된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가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첫 일성부터 친박(친박근혜)ㆍ비박(비박근혜) 간 당권을 둘러싸고 힘겨루기 중인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문제와 박 대통령에 대한 당 윤리위 징계 문제가 거론됐다. 양 측은 조만간 확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분당 위기에 놓인 새누리당은 동시에 친박ㆍ비박으로 나뉘어 활발하게 '출구전략'을 모색한다. 비박 측은 이날 향후 탈당과 신당 창당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여당의 운명을 손에 쥐게 될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최종 추인은 친박이 70%가량을 차지한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지난 17일 열린 촛불집회 모습

지난 17일 열린 촛불집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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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폭풍에 휩싸인 정치권은 20~21일 국회에서 잇따라 경제분야ㆍ비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치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들어선 직후 열리는 이번 대정부 질문에선 황 권한대행의 출석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출석 여부에 따라 국회와 정부의 협치, 정국의 순항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20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바다 건너 미국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 측이 "대선 관련 얘기를 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그의 혀끝에 따라 탄핵 정국이 단박에 대선 정국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16일 유엔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만찬에서 "한국 국민이 새로운 포용적 리더십을 간절히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오는 21일은 박 특검팀의 현판식이 열리는 날이다. 특검팀은 현판식 이전에도 강제수사는 가능하다며 고강도 수사를 예고한 상태다. 대기업 총수 줄소환 등 동시다발적이고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설 뜻을 시사한 것이다.

 오는 22일에는 핵심 증인들의 불출석으로 '맹탕' 논란을 불러왔던 최순실 국조특위의 5차 청문회가 열린다. 그간 불출석했던 최순실ㆍ안종범ㆍ정호성 등 핵심 증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 청문회에는 우 전 수석이 출석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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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헌재는 이르면 이번 주 준비절차 기일을 개최해 치열한 법리공방을 점화할 예정이다. 일단 헌재는 오는 21일까지 탄핵소추위원에게 입증계획 및 증거목록 등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번 주 정치권의 움직임에 따라 향후 탄핵 정국의 온도 차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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