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림·고도계 지원
베젤 돌려 전화받기 및 거절 기능 제공
S헬스·긴급 구조 기능도 추가
삼성, 기존 제품 단종 않고 제품 다양화 전략
크기 작은 기어S2는 여성 소비자 주력할 듯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작년에 출시한 스마트 워치 '기어S2'에서도 최근 출시한 '기어S3'의 기능을 쓸 수 있도록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영문 뉴스룸 웹사이트를 통해 기어S3의 기능을 제공하는 기어S2 밸류팩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5일부터 전세계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어S2 사용자들은 갤럭시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워치페이스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기어S2 사용자들은 더욱 다양한 워치페이스로 나만의 시계를 꾸밀 수 있게 됐다.
베젤을 돌려 전화를 받거나 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베젤을 돌려 알람이나 타이머를 끌 수 있다.
예를 들어 베젤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전화를 받거나 알림을 인지했다는 표시다. 반대편으로 돌리면 전화를 거절하거나 알람을 연장할 수 있다.
새로운 손글씨 모드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손으로 쓴 글씨를 인식해서 바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손글씨 모드는 한글, 영어 중국어를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또한 스케치로 메시지를 꾸밀 수 있다. 이모티콘은 180개로 확장했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성 녹음을 메시지로 보낼 수도 있다.
S헬스 기능은 뛰기, 걷기, 사이클, 일립티컬-노젓기 운동기구 등의 신체 활동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강화됐다.'
또한 스쿼트나 크런치, 스타점프 등 체육관에서 일반화된 신체활동을 측정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뛰기나 걷기, 사이클의 운동을 하면서 잠시 쉬어야할 때 이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어S2 에서도 우버, 옐프, USA투데이 등 외부 개발자들의 위젯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긴급 구조 및 위치 추적 기능이 추가됐다. 홈버튼을 3번 누르면 'SOS' 기능이 활성화된다.
기어2에서 '스택', '몬스터 뱀파이어' 등의 게임을 갤럭시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어S3와 디자인, 크기, 색상 등이 다른 전작 기어S2 역시 단종시키지 않고 함께 판매하면서 '스마트워치 라인업 다양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기어S3는 활동성이 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기어S3는 내장 GPS ·스피커 ·IP68 등급 방수방진 ·고도 ·기압계 등을 탑재했다.
기어S3 대비 작은 크기와 다양한 컬러를 갖춘 전작 기어S2는 여성 소비자 등을 주력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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