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수요 몰려 고공행진 예고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분양권 전매제한 대상에서 비켜간 부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서울 강남권과 세종시, 위례, 동탄2신도시 등 주요 투자 지역이 정부의 '11ㆍ3 부동산 대책'으로 전매제한, 재당첨 금지 등으로 고강도 규제를 받으면서 부산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순위 청약 제한 등은 이달 중순 시행될 예정이어서, 그 전에 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은 이달 중순까지 사실상 정부 대책을 전혀 받지 않는 '규제 프리존'이 된다. 정부가 청약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함께 내놓은 청약 1순위ㆍ재당첨 제한은 아직 법 개정 절차가 남아 있어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순위 제한, 재당첨 제한을 위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면서 "후속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면 이달 중순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부산 청약 경쟁률에 대한 지적이 계속 있어 부동산 대책이 촉각을 곤두세웠는데, 결과적으로 호재가 됐다"면서 "벌써 대응 방안을 문의하는 분도 있다"고 전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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