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미참여자, 파업 첫날 1426명→일주일째 182명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화물연대 파업 7일째인 16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2차관은 "화물연대 파업 이후 대체수송수단 투입으로 물류차질은 크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최 차관은 16일 오후 4시 30분께 세종청사에 설치된 중앙수송대책본부에서 철도파업 및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상황과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했다.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후 첫 주말인 15일에는 부산에서 집회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15일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부산시내에서 분산집회 후 오후 7시께부터는 부산 신항 삼거리에서 약 2000여명 가량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일요일에는 비가 오는 등 기상여건으로 인해 집회는 없었다.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수준인 6만2107TEU로 14일 7만4435TEU에 비해 1만2328TEU 감소했다. 이는 주말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통상 85%에 이르면 차질이 발생하는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도 전국 58.8%(54만2483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의 장치율은 68.2%로 14일 66.9%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2주차에 접어드는 10월 셋째주에도 물류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주 유상운송 받은 자가용에 한해 허가기간을 자동으로 1주일 연장한다. 또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한 군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와 국토부 지방국토청 및 도로공사 관용차량, 운휴차량 등 약 800대 규모의 대체운송차량을 지원한다.
한편 이승호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17일 의왕ICD 점검에 나선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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