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역 젊은 작가들의 ‘국제 미술계 등용문’으로 위상을 쌓고 있는 '2016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 리뷰프로그램’에 최종 2인의 작가가 선정됐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2016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 리뷰프로그램 최종 심사 결과 본전시에 참여할 작가로 김용철 작가와 설박 작가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사회와 미술의 관계망에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해온 김용철 작가의 작품관은 예술을 무대 중심에 놓고 사회 현상을 예측하고 탐색하는 2016광주비엔날레 주제인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THE EIGHTH CLIMATE(WHAT DOES ART DO?))의 기획 의도와 일맥상통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경계가 불분명한 회화적인 표현방식을 구사하는 김용철 작가의 작업세계가 예술가가 지녀야 할 사고의 자유로움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주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설박(Sul Park?1984년생) 작가는 실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새로운 형태의 현대 수묵 산수화를 선보이면서 독자적인 작품관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선지를 먹으로 염색한 후 조각 조각 중첩시켜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차용한 설박 작가 만의 독창적인 산수화는 몽환적이면서 추상적 형태가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김용철 작가와 설박 작가는 본전시에 참여하게 되며, 1차 심사를 통과한 10명은 광주비엔날레 전시 기간인 9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광주 서구 무각사 문화관에서 개최되는 녠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 리뷰 프로그램’특별전에 참여한다.
지난 5월 2일부터 20일까지 만40세 이하 광주·전남 출신이거나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대상으로 ‘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 리뷰프로그램’공모를 진행할 결과 광주?전남 청년 작가 53명이 응모해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2016광주비엔날레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THE EIGHTH CLIMATE(WHAT DOES ART DO?))’를 주제로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66일 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5?민주화운동기록관 등지에서 36개국 101작가(120명)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http://www.gwangjubiennale.org) 참조.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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