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이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한 스마트워치를 더 이상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 삼성은 스마트워치에 자체 OS인 타이젠을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독자적인 타이젠 플랫폼으로 스마트워치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글은 제휴사들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때문에 삼성이 타이젠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경쟁사들이 따라할 수 없는 독자적인 기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갖추는 것도 문제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이미 구글과 애플의 앱 생태계 안에서 개발하고 있다. 이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상당한 수준의 앱 개발자들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 삼성의 스마트워치 '기어(Gear) S2'와 '기어 S2 클래식'에는 모두 타이젠이 탑재됐다. 삼성은 다음 달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 밴드 '기어 핏(Gear Fit) 2'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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